제로백 3.3초, 출력 480마력
사륜구동 기반 고성능 스포츠카
포르쉐, 911 라인업 확장

포르쉐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하는 신형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포르쉐 AG는 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911 카레라 4S 쿠페와 카브리올레, 타르가 4S 등 새로운 911 시리즈를 발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30마력 높아졌으며 고성능 브레이크와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출력 480마력, 사륜구동 스포츠카로 진화한 신형 911
새롭게 공개된 신형 911 4S 시리즈는 3.0리터 트윈 터보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를 조합해 최고 출력 48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30마력 향상된 수치다. 포르쉐는 기존 911 터보 모델에 적용된 인터쿨러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출력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3초다. 이 수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쿠페 모델 기준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8km에 이른다. 사륜구동 기반으로 설계된 이번 모델에는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환경에 따라 전륜에 구동력을 자동 배분해 안정성과 견인력을 강화했다.
전면에는 전자 기계식으로 제어되는 수냉식 프런트 디퍼렌셜 클러치 어셈블리가 새롭게 탑재됐다. 기어비 역시 조정돼 성능 최적화가 이뤄졌다.
GTS급 제동 시스템, 편의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
브레이크 시스템은 상위 GTS 모델과 동일한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전륜에는 408mm, 후륜에는 380mm 디스크가 적용되며,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된다.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의 신형 카레라 S 휠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와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포함된다.
후륜 스티어링 시스템은 타르가 4S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쿠페를 포함한 모든 라인업에서 리어 시트는 기본 혹은 무상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외관 및 편의사양도 향상됐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으며,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에는 미러 서라운드 라이트가 적용된다.
라이트 디자인 패키지, 레인 센서 통합 자동 디밍 미러, 차선 이탈 경고 기능도 지원된다.
유럽에서 먼저 판매… 국내 출시는 미정
신형 911 4S 시리즈는 현재 독일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911 카레라 4S가 16만 3000유로(한화 약 2억 6200만 원), 카브리올레는 17만 7200유로(약 2억 8490만 원), 타르가 4S는 17만 8900유로(약 2억 876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신형 911이 최초로 공개됐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은 911 카레라 GTS 쿠페 및 카브리올레, 카레라 4 GTS 쿠페 및 카브리올레, 타르가 4 GTS 등 총 5종에 한정된다.
이번에 발표된 911 4S 시리즈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