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이 회사가 선택받을 줄이야”… 명품 슈퍼카 첫 전기차에 국산 배터리 탑재, 그 이유는?

국산 배터리, 이탈리아 명차 품다
페라리 첫 EV에 SK온 기술 탑재
페라리 전기차 2026년 출시
SF90 스트라달레/출처-페라리

세계 최고급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첫 번째 순수 전기차(EV)에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페라리는 전동화 전략을 조정 중인 상황에서도 2026년 10월로 예정된 EV 출시 일정을 고수하고 있으며, 배터리 파트너로서 SK온과의 협력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SK온은 이미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트너로, 이번 결정은 양사 간 신뢰가 더욱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페라리 첫 EV, 일정은 그대로… SK온 배터리 탑재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페라리는 자사 첫 순수 전기차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Ferrari SF90/출처-페라리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페라리가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의 출시 시점을 2026년에서 2028년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급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그러나 첫 EV의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페라리는 2026년 10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해 10월 9일 핵심 기술 일부를 먼저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량에는 SK온의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SF90 스트라달레/출처-페라리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SF90 스트라달레, SF90 스파이더, 296 GTB, 296 GTS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해 온 협력사다.

기술 독립 선언한 페라리, 배터리는 ‘외부 협력’

페라리는 전기차 전환 전략에 있어 일부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하고, 일부는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96 GTS/출처-페라리

지난 4월 29일 열린 ‘로이터 NEXT 컨퍼런스’에서 페라리는 전기 모터와 액슬 등 주요 부품은 직접 개발하되, 배터리 셀만큼은 외부에서 조달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 결정으로 SK온은 페라리의 전기차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이미 입증된 SK온 제품이 첫 EV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고급 전기차 시장 흔들려도 ‘첫 EV는 예외’

고급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로 주춤하는 가운데, 페라리는 첫 EV 프로젝트만큼은 예외로 두고 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향후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296 GTS/출처-페라리

첫 EV 프로젝트에 탑재될 SK온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성능을 극한까지 요구하는 슈퍼카 시장에서 한국산 배터리가 선택받았다는 점은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평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페라리는 첫 전기차를 통해 자사 전통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이 전환점에서 중요한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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