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랜드로버 꺾고 1위
실용성·공간성 모두 잡았다
기자협회 공식 발표로 신뢰 확보

폭스바겐의 신형 아틀라스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로부터 6월의 차로 선정됐다.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랜드로버를 제치고 이룬 성과로, 기자들의 공식 평가 결과를 통해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기자협회가 공식 선정한 ‘6월의 차’
지난 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폭스바겐의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를 이달의 차로 발표했다.

이는 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매달 진행하는 평가에서 결정된 결과로, 6월에는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GT 55 4MATIC+와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옥타(OCTA)가 후보에 올랐다.
심사는 내·외부 디자인과 감성 품질, 안전 및 편의사양, 파워트레인 성능, 에너지 효율성, 상품성과 구매 의향도 등 총 5개 항목에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신형 아틀라스는 50점 만점 중 3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점수는 디자인 및 감성 품질에서 7.0점,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에서 6.7점, 동력 성능에서 6.3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차 제친 이유는 ‘공간과 실용성’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SUV로, 미국 시장 전략형 모델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마케팅 효과가 아니라, 실제 기자단의 심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연 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독일 엔지니어링과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공간 활용성,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점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신형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와 넉넉한 실내 공간,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AJA 선정의 의미… 연말 심사 직행
‘이달의 차’로 선정된 차량은 연말에 열리는 ‘올해의 차(K-COTY)’ 최종 심사에서 1라운드를 면제받는다. 즉, 신형 아틀라스는 전반기·후반기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2차 본심에 진출하게 된다.
이 제도는 기자협회가 2019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매달 발표되는 이달의 차 수상 차량들은 그 해의 대표 모델로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아우디 Q7(1월), 현대차 팰리세이드(2월), 현대차 아이오닉 9(3월), MINI 올-일렉트릭 에이스맨(4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5월) 등이 이달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월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대형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