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계의 M 시리즈 탄생
압도적 성능·라인업 전면 재편
고성능 감성에 충전 효율까지 강화

BMW가 고성능 전기차 i4 M50을 단종시키고, 그 자리를 601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정교한 설계로 무장한 i4 M60 xDrive로 대체했다.
이 모델은 단지 출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전반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출시돼, 전기차 시장은 물론 고성능 세단 분야 전반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BMW, i4 M60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을 바꾸다
BMW는 i4 M50의 생산을 중단하고, 이를 뛰어넘는 신형 모델 i4 M60 xDrive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가 이 모델을 ‘전기차계의 M3’로 자신 있게 설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차량은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601마력, 최대 토크 81.1kgm를 구현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7초면 도달한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0.2초 빠른 수치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나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가속 성능은 약간 뒤처질 수 있다. 그러나 BMW는 주행 질감, 핸들링 정밀도, 브랜드 감성 등을 통해 단순 수치를 넘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i4 M60은 배터리 효율과 충전 능력에서도 진화를 이뤘다. 81.1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최대 433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205kW급 급속 충전기를 통해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외관에는 전용 리어 스포일러, 20인치 휠, 엠블럼 등 M60만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고성능 모델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실리콘 반도체로 주행거리 증가…전 라인업 업그레이드
BMW는 고성능 모델뿐만 아니라 대중형 i4 라인업 전체에도 손을 댔다.
i4 eDrive35와 eDrive40 모델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가 새로 적용돼 전비가 약 4.5% 향상됐으며, 이로 인해 각각 최대 428km, 51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변화는 단일 모델에 국한되지 않았다. BMW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주요 차량 라인업을 전방위적으로 재정비했다.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쿠페는 앞좌석 열선 시트, 도난 경보 시스템을 기본 장착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고성능 해치백 M135i xDrive에는 ‘M 테크놀로지 패키지 II’가 도입돼 고급감이 강화됐다.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와 전기차 i7도 업그레이드됐다. 라미네이팅 처리된 안전유리와 태양광·열 차단 기능이 포함돼 정숙성과 쾌적성이 향상됐다.
SUV부터 플래그십까지…BMW의 ‘여름 공세’ 전방위 확장
SUV 라인업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X5M 컴페티션과 X6M 모델은 ‘얼티밋 패키지’를 통해 고급 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에는 탄소 섬유 엔진 커버, 파노라마 루프, 통풍·마사지 시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최고 속도도 250km/h에서 290km/h로 상향됐다.

BMW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상품성 향상을 넘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