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감성에 전동화 기술 접목
캠핑과 일상 넘나드는 실용성 강조
험지 주행 성능까지 고루 갖춰

지프가 오프로드 감성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컴패스 4xe’를 공개하면서, 캠핑과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SUV를 찾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차량은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도심과 험지를 아우르는 주행 성능, 실용적인 내외장 설계, 그리고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통 계승과 전동화 기술의 조화
18년 넘게 이어진 컴패스 시리즈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4xe 모델은 스텔란티스가 자체 개발한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지프는 이번 모델에 e-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마련해 운전자 맞춤형 구성을 가능케 했다.
지프는 그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 대표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번 컴패스 4xe 역시 전동화 기조를 반영하면서 누적 판매 250만대를 넘어선 컴패스 라인업의 명성을 잇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 또한 기존 지프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7-슬롯 그릴, 사다리꼴 휠 아치와 같은 상징적 요소는 유지하면서, 전후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강인한 외관을 강조했다.
특히 차량 후면에는 견인 후크를 기본 장착해 오프로드 주행뿐 아니라 실생활 활용성까지 고려했다.
실내, 야외 활동 최적화 설계
실내 구성은 야외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고려해 설계됐다. 시트는 일반 직물보다 2배 이상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됐으며 뒷좌석 등받이에는 스크래치 방지 코팅이 적용됐다.
이러한 내장재 선택으로 인해 반려동물 동반 탑승이나 캠핑 장비 적재 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량 바닥은 진흙, 자갈, 습기에 강한 헤비듀티 고무 매트로 마감해, 야외 활동 후 차량 관리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험지 주행 성능, 전동화 이후에도 건재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컴패스 4xe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지프는 이번 모델의 서스펜션을 10밀리미터 높여 지상고를 확보했고 접근각 27도, 이탈각 31도, 브레이크오버각 16도 등의 수치를 통해 가파른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19인치 휠과 전용 강화 사이드월 타이어는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며 계기판에는 고도계가 기본 탑재됐다.
또한 보닛에는 논글레어 무광 스티커가 적용되어, 강한 햇빛에서도 시야 확보에 지장이 없다. 이처럼 실질적인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전방위적으로 반영됐다.
지프는 컴패스 4xe를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정체성과 전동화 기술, 그리고 실용적 설계가 조화를 이룬 이번 모델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