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제쳤다… 국산 전기 SUV 돌풍, 기아 EV3 출시 1년 만에 2만5천 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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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꺾은 국산 전기 SUV
EV3, 대중화 이끈 1위 주자
기아 전기차 절반 책임진 돌풍
기아 EV3 가격
EV3/출처-기아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을 뒤흔들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등록 대수 2만 5067대를 기록하며,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올해 7월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 1위에 올랐다. EV3는 기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며 국산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EV3, 테슬라 제치고 국내 전기차 등록 1위

기아가 2024년 7월 선보인 ‘EV3’는 출시 후 1년간 국내에서 총 2만 5067대가 등록됐다. 이는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 Y’(2만 4109대)를 앞선 수치다.

EV3/출처-기아

지난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V3는 기아의 전기차 전체 판매량 중 46.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EV6는 1만 1487대(21.5%), 레이 EV는 1만 955대(20.5%), EV4·EV9·니로 EV는 각각 3047대(5.7%), 1868대(3.5%), 991대(1.9%) 순이었다.

소비 형태는 자가용 등록이 72.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렌터카는 25.2%, 택시 등록은 572대였다. 구매자 구성은 개인이 67.6%, 법인 및 사업자가 32.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65.8%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남성 40대, 여성 3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력은 ‘어스 롱 레인지’…트림별 판매량 분석

EV3는 ‘에어’, ‘어스’, ‘GT-라인’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롱 레인지 모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EV3/출처-기아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어스 롱 레인지’로 1만 488대(41.8%)를 기록했다. 이어 ‘에어 롱 레인지’ 7020대(28.0%), ‘GT-라인 롱 레인지’ 4237대(1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스탠다드 모델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에어 스탠다드’는 2087대(8.3%), ‘어스 스탠다드’는 1010대(4.0%), ‘GT-라인 스탠다드’는 225대(0.9%)에 그쳤다.

기아 EV3는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1만 4220대)와 ‘코나 일렉트릭’(3657대)도 앞질렀다. 월 평균 등록 대수는 2089대로, ‘코나 일렉트릭’의 305대와 비교하면 여섯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EV3에 대해 “정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를 다시 끌어낸 모델”이라며 “전기차 대중화의 전환점을 만든 차”라고 평가했다.

EV3/출처-기아

유럽서도 ‘대세’ 입증…수출은 내수 3배

EV3의 인기몰이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EV3는 총 4만 2582대가 수출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1만 2525대)의 약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에서 2만 8739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 유럽 전기차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는 규모다.

EV3/출처-기아

EV3는 전장 4300mm, 휠베이스 2680mm로 동급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넓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OTA 무선 업데이트, 회생제동 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81.4kWh 용량의 롱레인지 배터리는 최대 50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EV3’

EV3는 기술력과 상품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와 함께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전기차 부문이 아닌 전체 부문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한편 기아는 EV3를 현재 전기차 전용 공장인 경기도 광명의 ‘오토랜드 이보 플랜트’에서 생산 중이며 유럽 내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V3/출처-기아

기아 EV3의 시작 가격은 3599만 원이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후반까지 낮아진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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